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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눈물이 앞을 가린다. 밤톨마냥 빡빡 민머리에 건강하게 다녀오겠다며 부러 씩씩한 척 하는 아들의 모습에 어머니는 눈물부터 나오고 만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애써 밝게 인사하고 떠나는 아들은 멀찍이 떨어져서야 눈물을 쏟는다. 이렇게 태어나서 청년이 될 때까지 매일같이 얼굴 마주하고 지내오던 대한민국의 모자(母子)는 약속된 이별을 한다. 누구에게나 흔하게 떠오르는 장면일 것이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어머니. 다른 버전이 없을 정도로 거의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들은 아마 대부분이 이렇게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을까? 또한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어머니들도 모두 이런 아들과의 이별을 경험했을 것이다. 분단국가라는 상황에서 병역은 피할 수 없는 의무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이별을 맞..
눈물이 앞을 가린다.
밤톨마냥 빡빡 민머리에 건강하게 다녀오겠다며 부러 씩씩한 척 하는 아들의 모습에 어머니는 눈물부터 나오고 만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애써 밝게 인사하고 떠나는 아들은 멀찍이 떨어져서야 눈물을 쏟는다.
이렇게 태어나서 청년이 될 때까지 매일같이 얼굴 마주하고 지내오던 대한민국의 모자(母子)는 약속된 이별을 한다.

누구에게나 흔하게 떠오르는 장면일 것이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어머니. 다른 버전이 없을 정도로 거의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들은 아마 대부분이 이렇게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을까? 또한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어머니들도 모두 이런 아들과의 이별을 경험했을 것이다.

분단국가라는 상황에서 병역은 피할 수 없는 의무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이별을 맞아야 하는 모자(母子)에게는 피하고 싶은 의무이다. 누군가는 이런 병역의 의무를 한참 빛나는 젊음을 저당 잡히는 거라 하기도 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소년에서 남자가 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무엇보다도 2년 이상의 시간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니 그 섭섭함과 그리운 마음이 우선일 것이다.
그런 섭섭함과 그리운 마음을 가득 담은 한 어머니의 편지글 모음이 가온북스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 바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다. 저자 강은희는 막내아들을 군대에 보낸 평범한 어머니로 그간 아들에게 보냈던 애틋한 마음을 담은 편지글을 모아 전자책으로 출간하였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어머니의 마음을 잘 표현한 명언들과 함께 구성하였기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짙은 모정(母情)을 느끼게 해준다.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시작하는 편지글에는 아들의 부재에 대한 그리움과 어미 품을 떠나 홀로 생활하는 아들에 대한 염려로 가득하다. 군대라는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걱정은 없는지 저자는 아들에게 묻고 또 묻는다. 잔소리처럼 여겨지는 질문들 뒤로 군대 밖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전하기도 바쁘다.
편지에서 매일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다 일상을 함께하는 타인들 속에서 문득문득 너의 모습이 떠오른다는 글귀에는 누구라도 자신의 어머니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다보면 다 큰 아들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귀여운 어머니가 저절로 떠오른다. 하지만 그 귀여운 어머니 역시 우리를 걱정하고 바른길로 인도하는 어머니임에는 틀림이 없나보다. 어른이라면 어떤 식으로 삶을 마주해야 하는지를 잊지 않고 가르쳐 준다. 철없는 귀여운 엄마의 편지인가 싶었는데 읽다보면 삶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다.

그래서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명언이 있나보다 싶다.
세상 그 어느 곳의 어머니, 그 누구의 어머니도, 역시 어머니는 어머니다.
저자 강은희는.......

아들을 군대에 보낸 대한민국의 평범한 어머니.
아직 소녀의 감수성을 지닌 그녀는 작은 일에도 쉽게 감동하고 눈물을 흘립니다.

때로는 아들을 보듬어 품기도 또 때로는 아들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그런 귀여운 어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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