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사랑하고, 사랑해서 전쟁터로 떠난 우리 아버지 이야기
오천 년 역사 속에 수많은 아버지가 있었다. 그 아버지들은 각 시대별로 자기의 소임을 다 한 후 다음 세대의 아들들에게 세상을 맡겼으며, 그 아들들 또한 그렇게 아버지가 되었고, 그 아들들에게 다음세대를 잇게 했다.
‘오천 년이라는 긴 세월을 이어오는 동안 어느 시대의 아버지가 가장 많은 일을 하였을까? ’
단순한 의문에서 이 글은 쓰이기 시작했다.
역사 속 많은 영웅과 의인 역시 아버지 였으나, 지금의 아버지와 같은 아버지가 될 수는 없었다. 대한민국을 세계에 우뚝 세운 아버지는 바로 우리들의 아버지다. 바로 이 아버지가 이 글의 주인공이다.
우리는 흔히 광개토대왕, 세종대왕, 이순신장군 등 큰 인물을 영웅이라 부른다. 하지만 이 글에선 우리들의 아버지도 영웅이라 한다.
이야기 속에는 한 아버지가 나온다.
광부로 타국의 지하 천여미터에서 땀 흘리고, 간호사로 피 빨래를 하는 사람들 속에 주인공이 있다. 그 아버지는 전쟁터로 나가 목숨을 내놓으면서 받은 몇 푼의 달러를 가족의 희망과 맞바꾼다.
갖은 고난에도 힘들다 말하지 않았던 아버지. 저자는 이 아버지가 살아온 시대를 배경으로 배트남 전쟁에 뛰어든 병사들의 삶을 리얼하게 묘사했다. 그들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남기고 어떤 교훈을 안겼는지가 아닌, 타고난 시대를 꺾지 못하고 묵묵히 전쟁터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글이다.
1달러에 목숨을 걸고
지금 떠나는 파월장병들은 ‘나 월남 간다’는 짧은 말 한마디를 남기며 전쟁터로 떠납니다. 그들은 죽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가슴에 가득 담고 떠납니다. 하루 1달러 조금 넘는 돈, 한 달 봉급 50 달러를 집으로 보내면 부모님과 어린 동생들이 굶지 않으니까요. 그 생각만으로 전쟁터에 나갑니다.
약력
1949. 계룡시에서 태어났다.
충남대학교 사학과를 수료하고, 군에 입대하여. HID복무 중 월남전으로 파병을 갔으며, 맹호부대 기갑연대 복무하였다. 전역 후 애경그룹 연수원에서 근무하였다. (주) 여원 기획실에서 부장으로 재직한 후, 큰나무학교 꼴찌교실 원장, 때때와꽃지 대표로 지내고 있다.
저서
작은 신들에게
큰나무학교 꼴찌교실 (제삼기획)
꼴찌교실의 천재들(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