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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수의 걷는 세상

“여행은 꿈꾸는 게 아니라 실행하는 것!” 63세에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따라 홀로 떠난 도보여행, 이후 유럽과 국내를 누비며 끊임없이 걸어온 14,000킬로미터의 대장정! 일생을 살아가며 가슴이 뛰는 여행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상은 그렇게 쉬이 여행을 떠날 만한 시간과 여건을 마련해주지 않는다. 교통의 발달과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해외여행은 이제 평범한 일이 되었지만 단순한 관광이 아닌, 평생 그려온 꿈이 이루어지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남기는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많지 않다.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기반을 잡고 안정이 된 후에 떠나려 하면 열정은 사그라지고 나이와 건강이 발목을 잡기 일쑤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여행이란 그저 꿈만 꾸는 것이 아닌, 실제로 ..
“여행은 꿈꾸는 게 아니라 실행하는 것!”
63세에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따라 홀로 떠난 도보여행,
이후 유럽과 국내를 누비며 끊임없이 걸어온 14,000킬로미터의 대장정!

일생을 살아가며 가슴이 뛰는 여행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상은 그렇게 쉬이 여행을 떠날 만한 시간과 여건을 마련해주지 않는다. 교통의 발달과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해외여행은 이제 평범한 일이 되었지만 단순한 관광이 아닌, 평생 그려온 꿈이 이루어지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남기는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많지 않다.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기반을 잡고 안정이 된 후에 떠나려 하면 열정은 사그라지고 나이와 건강이 발목을 잡기 일쑤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여행이란 그저 꿈만 꾸는 것이 아닌, 실제로 떠나는 것이 아니던가.

6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해외를, 그것도 1,000킬로미터에 가까운 거리를 홀로 떠난 한 사람이 있다. 많은 이들이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젊을 때보다 더욱 분주하게 일을 찾아 나서는 시기에 그는 ‘젊을 때부터 평생 꿈꿔온 여행’을 선택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모두들 어려운 때였기에 누군가의 눈에는 허영과 사치로 비쳤을지 모른다. 본인 역시 장거리 도보여행에는 치명적인 심장병과 발목 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 떠나는 여행. 대체 무엇이 그 험난한 여정으로 그를 이끈 것일까.
1947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제주중앙고와 해군사관학교(25기)를 졸업하고 해군중령으로 예편했다.

군 시절, 그는 해군이면서도 조종사 생활도 했다. 예편 후에는 제주도 내 중견기업의 전문경영인으로 사업수완을 발휘했다. 기업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첫 배낭여행지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 920킬로미터를 걸었다. 그의 나이 63세, 젊었을 때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이를 계기로 걷기 마니아가 되었다. 산티아고 길 3회, 우리 땅 국토 종단과 동해안 종단, 유럽 10개국을 혼자 배낭여행했다. 그가 걸었던 길은 어림잡아 14,000킬로미터로 서울 - 부산을 34번 걸은 거리이다.

최근에는 침뜸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노후 침뜸 봉사를 하기 위해서다. 사실은 지금도 봉사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이다.

현재 제주의 인터넷 신문 ‘제주 투데이’에 ‘고계수의 걷는 세상’이란 고정 칼럼을 쓰고 있다. ‘나무늘보처럼’이란 블로그와 ‘꼬닥 꼬닥 도보여행’이란 온라인 걷기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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