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건네주는 손때 묻은 책
저자는 국내외 석학과 문호들이 남긴 주옥같은 책을 한 편 한 편 소개하는 틈틈이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딸에게 ‘안전한 섹스’와 ‘피임’, ‘자위’ 얘기를 들려준다. 꾸미거나 에둘러 가지 않고 ‘성교육 강사’답게 구체적이고 직설적으로 얘기해준다. 한편으로는 당황스럽고, 한편으로는 짜릿하다. 게다가 엄마의 삶을 단단하게 세워줘 왔던, 스무 살부터 지금까지 뜨겁게 읽고 밑줄 그어왔던 책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들이라 알차고 풍성하다.
일반적인 독후감이 아니라 ‘딸에게 쓰는 편지’의 형식 안에 엄마의 다양한 경험을 통과해 나온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들이 담겨있다. 성과 사랑, 헤어짐, 성장, 치유, 소통, 일, 꿈, 공부, 책읽기, 글쓰기, 여성주의라는 키워드를 엄마만의 언어로 편지에 담아 딸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