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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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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MB
에세이
이미령
샘터사
모두
북칼럼니스트 이미령의 인간적인 책 읽기 불교계에서 다독가이자 애독가로 알려진 북칼럼니스트 이미령이 작품 속 인물을 중심으로 그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에 대해 풀어낸 독서 에세이. ‘우리는 왜 문학을 읽는가?’라는 물음에 저자는 ‘위로’라는 화두를 붙들고 문학 속 인물을 좇는다. 작품 속에서 인간의 고통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으며, 그들이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사유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문학작품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삶의 고통과 대면하며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들의 웃고 우는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사유하는 힘에 대해 말한다. 존재하지 않는 타인에게 위로받는 시간 불교학을 전공하고 글과 강의로 불교 세계를 알리는 일을 하는 저자는 ‘삶이 고통’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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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40
소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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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Chapter 03
차례
프롤로그_ 작고 여린 것들을 위한 책 읽기
Chapter 06
세상에서 한 걸음 비켜선 시인의 눈물_ 눈물은 왜 짠가_ 함민복
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_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_ 레이먼드 카버
간격, 인내, 책임, 세속을 살아가는 세 가지 힌트_ 어린 왕자_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손해만 계산할 줄 알았던 인생을 향한 슬픈 연주_ 로실드의 바이올린_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누구와 싸우는지 모르는 우리 모두는 미생의 범부_ 미생_ 윤태호
쉽게 열광하고 쉬이 잊어버리는 세상을 향한 처절한 용서_ 단식 광대_ 프란츠 카프카
어둠 속에서 마음으로 가는 길을 찾다_ 일시적인 문제_ 줌파 라히리
익명의 낙원 잃고 휘청거린 하루의 기록_ 비둘기_ 파트리크 쥐스킨트
도긴개긴 인생, 반짝이는 구두가 자존심 세워줄까_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_ 윤흥길
갑작스레 닥친 재난에 대처하는 자세_ 페스트_ 알베르 카뮈
무지가 낳은 죄, 알고 지은 죄보다 가벼울까_ 책 읽어주는 남자_ 베른하르트 슐링크
아는 것과 본 것, 삶을 뒤바꿀 엄청난 괴리_ 속죄_ 이언 매큐언
‘착함’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저항’하는 도둑으로 살아남기_ 도둑견습_ 김주영
자연을 파괴하는 오만한 현실에 사랑의 자리는 없다_ 연애소설 읽는 노인_ 루이스 세풀베다
소통이 불가능한 세상을 향한 어느 필경사의 외침_ 필경사 바틀비_ 허먼 멜빌
사랑이란 변할 순 있지만 늙진 않는 것_ 콜레라 시대의 사랑_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빚과 소비의 굴레에 묶인 사람들의 처절한 몸부림_ 알바 패밀리_ 고은규
폭력으로 무장한 권력은 두려움을 먹고 자란다_ 그저 한 인간에 불과했던 황소_ 페터 빅셀
흥청거리던 불빛은 영원한 사랑의 신호였다_ 위대한 개츠비_ F. 스콧 피츠제럴드
고독한 양치기 사내가 빚어낸 푸른 생명_ 나무를 심은 사람_ 장 지오노
진저리 치고 소름 돋는 시대지만 누군가는 기록해야 했다_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_ 박완서
탄광촌 소년의 잔인했던 어느 하루_ 케스-매와 소년_ 배리 하인즈
쪼그라든 세상에서 만난 운명의 지배자_ 그리스인 조르바_ 니코스 카잔차키스
범죄를 저지르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집요한 추적_ 인 콜드 블러드_ 트루먼 커포티
출가자의 걸음에 담긴 맨발의 서정_ 사람의 맨발_ 한승원
돈보다 중요한 사람대접의 가치_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_ 류수훙
믿을 수 없는 현실과 믿고 싶은 이야기_ 파이 이야기_ 얀 마텔
모순과 편견으로 가득한 세상, 무고한 앵무새를 죽이다_ 앵무새 죽이기_ 하퍼 리
뱀장어와 잔등불에 담긴 증오와 연민_ 잔등_ 허준
불행이 넘쳐나는 시대에 ‘행운아’가 되는 법_ 행운아_ 존 버거, 장 모르
불확실한 희망에 대처하는 인간의 자세_ 고향_ 루쉰
에이즈보다 무서운 것, 근거 없는 편견과 두려움_ 푸른 알약_ 프레데릭 페테르스
눈보라 속 살아남은 생명은 우리가 잃어버린 희망이었다_ 화수분_ 전영택
가장 낮은 소리로 재구성한 역사의 현장_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_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에필로그_ 작고 낡은 가죽가방에서 꺼낸 문학 이야기
Chapter 42
책 정보
Chapter 44
Chapter 45
북칼럼니스트 이미령의 인간적인 책 읽기
불교계에서 다독가이자 애독가로 알려진 북칼럼니스트 이미령이 작품 속 인물을 중심으로 그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에 대해 풀어낸 독서 에세이. ‘우리는 왜 문학을 읽는가?’라는 물음에 저자는 ‘위로’라는 화두를 붙들고 문학 속 인물을 좇는다. 작품 속에서 인간의 고통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으며, 그들이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사유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문학작품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삶의 고통과 대면하며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들의 웃고 우는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사유하는 힘에 대해 말한다.
존재하지 않는 타인에게 위로받는 시간
불교학을 전공하고 글과 강의로 불교 세계를 알리는 일을 하는 저자는 ‘삶이 고통’이라는 불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문학작품 속 인물들이 맞닥뜨린 삶의 고통을 하나하나 불러낸다. 저자가 불러낸 문학 속 인물의 자화상은 우리가 잊거나 외면한 인간 본연의 고통과 맞닿아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모습,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서 나약해질 수밖에 없는 범부의 속성, 허술하기 짝이 없는 현대의 익명성에 묻힌 자존감을 지키려는 노력 등 문학이 그려낸 삶의 다양한 모순은 우리의 현실과 너무도 닮아 있다.
저자는 “책 속 세상에는 영웅도 악한도 모두가 저마다 자기 사연을 늘어놓습니다. 거인처럼 여겨졌던 이들에게도 탄식이 쏟아지고, 위선으로 똘똘 뭉친 악인에게도 수줍음이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선량한 자에게도 교활한 눈빛이 숨어 있고, 명석한 철인에게도 생명에 대한 무지가 서려 있음을 알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책 속 세상이 하나같이 ‘작고 여린 존재’의 울림과도 같단다. 비록 작품 속 인물이지만 그들이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내는 삶과 마주하는 것은 그 자체로 우리들에게 위로가 된다. 이 책은 “각박한 일상을 살아가느라 딱딱하게 굳은 감성을 어루만지고 엄숙한 철학을 논하느라 지쳐버린 이성을 부드럽게 녹여내는”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책이 인생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들어왔다. 불교를 전공하면서 인생을 조금 더 진지하게 바라보다가 세상의 참 많은 책들에서도 그런 몸짓을 발견했다.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사색의 키가 한 뼘씩 커지는 즐거움에 젖어 늘 책을 가까이 하고 있다. 팔만대장경을 번역하고 불교의 세계를 강의와 글로써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수년째
에서 하루에 책 한 권을 소개하고 있으며, 그 외 여러 매체에서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사랑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붓다 한 말씀≫, ≪붓다의 길을 걷는 여성≫ 등의 책을 썼고, ≪행복의 발견≫ 등의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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