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 위해 점검해야 할
지속 가능한 큐레이터의 역할과 전시기획 방법
“큐레이터는 책 속의 이상적 모습이 아닌, 동시대 대중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희로애락이 담긴 자신의 삶과 감정적 경험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정신 순화, 영혼의 회복 같은 ‘정신을 위한’ 전시가 필요함을 알게 된다.
결코 미술적 우아함만으로 전시를 기획하는 것은 아니다.
동시대 대중의 치열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의 날실,
그 사이로 큐레이터의 정서적, 조형적, 이지적 토대의 씨실이 교차하여 직조될 때
비로소 일반 대중에게 삶의 힘이 되는 전시가 만들어진다.“
[글을 열며] 중에서
《작아도 강한, 큐레이터의 도구》는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2014년 서울특별시교육청 정독도서관 직업탐색 추천도서)에 뒤이어 큐레이터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다. 전작이 큐레이터라는 직업 세계에 발을 내딛기 전 검토해 볼 미술현장의 시스템과 큐레이터의 자질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작아도 강한, 큐레이터의 도구》는 예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인 전시장에서 활동하는 직업인으로서의 삶과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방법들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실전편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미술현장에 입문한 독자들로부터 실무자의 조언을 구한다는 지속적인 메일에서 집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책에는 20여 년간 미술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큐레이터로서의 지속 가능성과 그 방법 등 실존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담았다. 또한 급변하는 동시대의 다른 영역들에 비해 근무환경이나 처우 등에 있어 크게 달라진 것 없는 미술현장에서, 순수 국내파 출신 큐레이터로서 어떻게 오랜 시간 ‘버티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동시에 저자가 강조해 온 지속 가능한 큐레이터의 역할과 그 역할을 위해 필요한 핵심 방안, 즉 도구들을 전하기 위해 큐레이터로 일하며 터득한 전시기획의 경험과 생각을 응축해 책 안에 담아냈다.
저자의 미술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이 큐레이터를 준비하는 혹은 활동 중인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 이일수
이일수는 일반 대중이 그림을 통해 지적 유희와 감정적 치유를 경험하도록 책 집필, 전시기획,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수익과 공익의 미술현장 갤러리와 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를 기획했고 하나코 갤러리 대표 및 SBS 기획전시 총감독으로 활동했다.
이 책은 미술현장 입문 독자들로부터 실무자의 경험적 조언을 구한다는 지속적 메일들에 의해 집필이 시작된 큐레이터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에는 지속 가능한 큐레이터의 역할과 전시기획의 경험적 방법론을 담았다.
2013년부터 대구문화재단 [차세대문화예술기획자 양성과정]과 각 미술대학(교)원 및 도서관에서 큐레이터의 자질과 전시기획, 예술경영 그리고 미술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각 공간에서의 미학적 활동은 “동시대인들에게 얼마나 이로운 것인가”라는 질문을 전제로 한다.
기획 전시
하나코 갤러리의 전시,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2014 The Out of Box Festival 초청 [Hello! Genius Joseon painters(part)](Queensland Performing Arts Centre and Cultural Centre, South Bank) 전시, [안녕하세요! 조선천재화가님](예술의전당서예박물관) 전시 등 수십여 회 전시를 기획했다.
출간 저서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애플북스), 《옛 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시공아트), 《알고 가면 미술관엔 그림이 있다》(인디북) 등 12권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