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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행 : 김남천 단편전집(1)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을 어려운 해설 대신 수록하였고, 오래전에 절판되어 현재 단행본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발굴해 묶어 국내 한국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다. 김남천은 1930년대 전후, 카프 계열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비평의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작을 남긴 이론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문학과 문학론의 뿌리는 줄곧 정치우위론적인 면에 닿아 있었고, 그 핵심에는 일제 말기라는 열악한 상황에서..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을 어려운 해설 대신 수록하였고, 오래전에 절판되어 현재 단행본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발굴해 묶어 국내 한국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다.
김남천은 1930년대 전후, 카프 계열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비평의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작을 남긴 이론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문학과 문학론의 뿌리는 줄곧 정치우위론적인 면에 닿아 있었고, 그 핵심에는 일제 말기라는 열악한 상황에서 ‘리얼리즘 정신’을 지키기 위한 문학적 방법의 모색이라는, 김남천만의 ‘소명’이 자리하고 있다. 그의 소설들이 당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거울이자 당대의 현실에 대한 이론적 비판이 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것에 있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35《소년행》은 1931년부터 1939년까지 김남천의 단편소설 12편을 발표순으로 실어 당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의 문학 세계와 함께 시기별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덧붙여 김남천의 작품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로서 이은선 작가의 해설을 실어 더 나은 작품 읽기와 함께 문학작품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 : 김남천
본명 김효식金孝植. 1911년 평남 성천에서 출생하였다. 1929년 3월 평양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 도쿄 호세이 대학에 입학하였다가 1929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에 가입하였다. 1930년 카프 도쿄 지부에서 발행한 <무산자>에 동인으로 참여하였고, 1931년 호세이 대학에서 제적되었다. 귀국하여 카프의 제2차 방향전환을 주도하였으며, 김기진의 문학 대중화론을 비판하고 볼셰비키적 대중화를 주장하기도 하였다.
1931년 제1차 카프 검거사건 때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 가담 혐의로 기소되어 2년의 실형을 언도받았으며, 1934년 제2차 카프 검거사건 때도 체포되어 복역하였다. 1935년 임화·김기진과 협의하여 카프가 경기도 경찰국에 해산계를 낼 때까지 조직에 충실하면서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추구하였다. 8·15광복 직후에는 조선문학건설본부를 조직하였고, 1946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을 결성하여 좌익 문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던 중 1947년 말 경 월북하여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서기장까지 올랐으며, 한국전쟁 때는 조선인민군 종군 작가로 참전하기도 하였다.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대하》 외에 연작소설인 《경영》, 창작집 《소년행》 《삼일운동》 《맥》 등이 있으며, 1953년 휴전 직후 남로당계 박헌영 세력 제거와 관련해 ‘종파분자’로 지목되어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망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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