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능력 있는 커리우먼,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 홍나리
성운그룹 후계자이자 나리의 첫사랑, 민지훈
사춘기 시절 친엄마의 존재를 안 나리,
친엄마의 일터에서 성운그룹 후계자 민지훈을 만나
가슴 떨리는 첫사랑을 시작하지만, 이도 잠시……
지훈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나리 모녀를 모질게 내치고,
그리고 3년이 지난 어느 밤에,
두 사람은 대리운전 기사와 손님으로 불편한 재회를 하는데……
“……너는!”
“술에 취했으면 얌전히 들어가서 주무시죠, 민지훈 고객님.”
“홍나리?”
“제 이름도 함부로 부르지 마세요.”
“모자라면 더 불러.”
“동정해요?”
“기분 나빠?”
“왜요, 이제는 내 시선에서 탐욕을 읽을 수 없나 보죠?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면 어쩌시려고요?”
사계절 중 본인의 생일이 있다는 이유로 봄을 제일 기다리는 여자.
딸과 나란히 서면 자매라는 오해를 받는 축복 받은 동안(童顔)의 소유자.
현재에 행복할 줄 알고,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딱히 답이 없는 명제에 몇 날 며칠을 고민하기도 하고, 사랑의 표현에 인색한 남편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하는 평범한 가정주부.
세상에는 사랑이 참 많다. 진부한 것 같으면서도 딱히 명제가 없는 것이 또한 사랑이다. 그래서 사랑을 표현함엔 늘 조심스럽고 이유가 많다. 필자(筆者)가 그리는 사랑 또한 그러하다. 진부함 속에서 하나의 가치관을 세우는 것이 바로 로맨스 소설을 엮어내는 작가의 소임이고 기쁨이라 믿고, 오늘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이야기하기 위해 노력한다.
<출간작>
「갈망」,「황홀한 중독」,「그녀, 사막을 품다」,「사랑인가요?」,「그의 여자, 황진이」,「사슬」,「사랑, 소유, 그리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