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가 묻다
“왜 우주를 알아야 할까요?”
이광식이 답하다
“별과 우주를 알면 나와 세상이 보입니다. 알고 보면, 나라는 존재는 우주와 맞먹는 기적입니다. 어려울 때는 우주를 생각하면 좋습니다. 하찮은 일들에 마음이 상하지 않게 됩니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서른여덟 번째 주제는 ‘우리가 우주를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우주 이야기는 사람을 겸손하게 한다. 무인 탐사선 보이저 1호가 지구로부터 60억 킬로미터 떨어진 명왕성 궤도 부근에서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려 찍은 사진을 보면, 지구는 그야말로 광막한 허공에 떠 있는 한 점 티끌에 불과하다. 그 한 티끌 위에서 70억 인류가 오늘도 아웅다웅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사진을 보면 인류가 우주 속에서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지 느끼게 되며 지구가, 인간이 우주 속에서 얼마나 작디작은 존재인지 절감하게 된다.
이 책은 “우주란 무엇인가? 우주 속에서 나란 어떤 존재인가? 나와 우주는 어떤 관계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내가 누구인가를 알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있는 곳, 바로 우주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주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우주는 얼마나 큰가, 우주는 어떤 종말을 맞을까, 라는 질문들을 시작으로 별과 은하, 태양계의 현실, 기괴한 블랙홀, 우주 탐사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머리와 가슴에 별을 담고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분명 삶의 길이 다르다. 우주를 보고 우리는 자신의 존재에 충격을 받는다. 별이 반짝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천지를 만든 하느님의 ‘말씀’은 무엇일까? 팽창하는 우주는 무엇을 말하는가? 별빛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과학적이면서 철학적인 질문들, 광활한 우주와 별에 대한 역사와 과학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를 되돌아보고 다양한 삶의 길도 모색하게 된다. 우주와 별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되돌아보게 된다.
별을 알고 나를 탐험하는 우주 특강
우주와 별 이야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세다. 공부 말고 해본 일이 없는 청소년, 아무런 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기주도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별 보기를 권한다. 시키는 일, 돈 많이 주는 일, 안정된 일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별을 보고 자신을 탐험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길을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천문학은 사람의 성품과 마음에 큰 영향을 끼치는 과학이자 철학이다.
천문학을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용어와 개념을 친절하게, 손에 잡히지 않는 우주의 광대한 크기를 실감나게 풀어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는 알아듣기 쉽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물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곤 한다. 이를 통해 태양계와 우주가 얼마나 큰지 비로소 실감이 난다. “태양을 귤 크기로 줄인다면 지구는 9미터 떨어진 주위를 원으로 그리며 도는 모래알입니다. 목성은 앵두 씨가 되어 60미터 밖을 돌며, 가장 바깥의 해왕성은 360미터 거리에서 도는 팥알이죠. 이 척도로 보면 우리 은하는 서로 평균 3천 킬로미터 떨어진 귤들의 집단이며, 그 크기는 무려 3천만 킬로미터나 됩니다.”
저자 이광식은 ‘별과 우주’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들려주는 국내 대표적인 천문학 작가다. 행복지수가 낮은 한국 청소년들에게 우주를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고 굳게 믿는 저자는 영문학을 전공한 문과 출신으로, 일반인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고 융합적인 우주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직접 글을 쓰기 시작했다. 우주와 별에 대한 활발한 강의를 통해서 학업 스트레스, 교우 관계, 진로 불안 등에 시달리며 실의에 빠진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세상을 다르고 넓게 보는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줘왔다. 저자의 작품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교육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 청소년 추천도서 등 다수 기관에서 우수 도서로 선정되었다.
‘별과 우주’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들려주는 국내 대표적인 천문학 작가. 젊은 시절 우주에 대한 호기심에서 헌책방을 순례하고, 출판사를 차려 한국 최초의 천문 잡지 <월간 하늘>과 교양 천문학 책 등을 펴냈다. 일에 파묻혀 살다가 사라지기 전에 우주를 더 알고 사색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찌감치 강화도 퇴모산으로 들어가 낮에는 텃밭 일을 하는 한편, 밤에는 망원경으로 별 보고 천문학 책 읽는 생활을 계속했다.
지은 책으로는 《천문학 콘서트》,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내 생애 처음 공부하는 두근두근 천문학》, 《잠 안 오는 밤에 읽는 우주 토픽》, 《별아저씨의 별난 우주 이야기》(전3권), 번역서로는 《우주에서의 삶: 우주인에게 묻다》 등이 있다. 《천문학 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교육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 청소년 추천도서 등으로, 《잠 안 오는 밤에 읽는 우주 토픽》, 《별아저씨의 별난 우주 이야기》(1,2권)는 미래창조과학부 우수과학도서 등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강화도에서 개인 관측소 ‘원두막 천문대’를 운영하며, 일간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기사와 칼럼 등을 기고하는 한편, 사회단체와 학교 등을 다니며 우주 특강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