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윽!”
그녀의 입 밖으로 튀어나온 신음 소리가 귀를 때리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아아. 젠장. 좀 더 빨아야 해. 더 가져야 해!
블라우스 속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움켜잡았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손안에 들어온 말랑한 가슴속에 유두를 찾아내 비틀어버렸다.
“앗!”
놀란 그녀의 입술을 다시 막았다. 입술 안에 들어온 혀를 물고 빨고 핥아댔다. 그녀가 도망치지 않게 재빨리 혀를 그녀의 귀로 움직여 마구잡이로 빨았다.
“이, 이제 그만.”
사랑이 아니었다. 그저 돈이 필요했다.
권지형, 나는 이 남자에게 모든 걸 주었다.
“내게 접근한 거 알아.”
RT 그룹 후계자에게 접근하는 여자는 차고 넘쳤다.
그런데 이 여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착해 보이는 얼굴로 날 유혹했다. 김세진…….
함정이다. 이성이 위험하다, 외친다. 그럼에도 욕망을 멈출 수가 없었다.
출간작
그가 싫다, 너뿐이다, 계획된 결혼, 처음이었다, 갖고 싶어죽겠다, 뺏고 싶어 그랬다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