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미스터 와인(Hey! Mr. Wine)
프랑스의 와이너리 투어에서
우연히 마주친 윤하와 규빈.
첫 만남에서부터 호감을 느끼는 듯 보였던 두 사람이나,
각자의 일과 여러 사정으로 인연은 그대로 끝이 나 버린다.
하지만 윤하가 한국으로의 귀국을 결정한 그때,
운명처럼 규빈이 윤하를 만나러 오고,
똑같이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는 소리에
윤하는 그를 잡고자 작은 거짓말을 해 버리는데…….
“남자 친구 역할, 부탁드려도 될까요?”
“…….”
“아, 그게, 그러니까 제 말은…… 진짜로 그래 달라는 게 아니라 남자 친구인 척만 해 달라는 건데, 음, 혹시 규빈 씨에게 사귀는 여자분이 있다면…….”
“하겠습니다.”
“네?”
“윤하 씨의 남자 친구, 돼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