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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3 - 눈 떼(Swarming with Eyes) 1

생을 거듭하며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여신 파시테아. 그녀의 목표는 단 하나. 어딘가에 있을 진정한 사랑 힙노스를 찾는 것. 힙노스라 믿고 사랑했던 이들은 모두 그녀를 배신하고 기만했다. 그때마다 파시테아는 자신이 지닌 강한 신력으로 그들을 죽여 단죄한 후 다음 생으로 이동한다. 매 생애 맹인으로 태어나는 파시테아. 그런 그녀를 늘 쫓고 따라다니는, 그녀의 눈에만 보이는 의문의 끔찍한 괴물 아르고스. 바로 눈 떼. 숱한 의문이 가득한 삶. 신력으로도 없앨 수 없는 끔찍한 눈 떼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파시테아는 그 모든 해답의 열쇠가 진정한 사랑 힙노스라 믿고 시공을 떠돌며 그를 찾고자 애쓴다. 앙리 대왕의 서녀 엘린느였던 6,338번째 생을 마무리한 후, ..
생을 거듭하며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여신 파시테아.
그녀의 목표는 단 하나.
어딘가에 있을 진정한 사랑 힙노스를 찾는 것.

힙노스라 믿고 사랑했던 이들은 모두 그녀를 배신하고 기만했다.
그때마다 파시테아는 자신이 지닌 강한 신력으로 그들을 죽여 단죄한 후 다음 생으로 이동한다.

매 생애 맹인으로 태어나는 파시테아.
그런 그녀를 늘 쫓고 따라다니는, 그녀의 눈에만 보이는 의문의 끔찍한 괴물 아르고스.
바로 눈 떼.

숱한 의문이 가득한 삶.
신력으로도 없앨 수 없는 끔찍한 눈 떼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파시테아는 그 모든 해답의 열쇠가 진정한 사랑 힙노스라 믿고 시공을 떠돌며 그를 찾고자 애쓴다.

앙리 대왕의 서녀 엘린느였던 6,338번째 생을 마무리한 후,
파시테아는 고대 이집트로 이동해 6,339번째 생을 맞이한다.

고대 이집트 19왕조 세티 1세의 딸이자 왕국의 적장녀 이시스노프레트로 6,339번째 생을 살아가는 파시테아.
왕국의 적장녀이며 차기 왕비로서 사랑과 존경을 받는 그녀는 왕도 시찰을 나갔다가 노예 시장에서 매맞는 어린 노예를 구해 궁에 들어온다.

측은지심으로 어린 노예를 돌보는 파시테아.
이튿날 어린 노예는 큰 잘못을 저지르고.
노한 그녀는 아이의 목을 쳐서 죽이라 명한다.

그러나 어린 노예가 형장에 끌려나간 직후,
그 아이가 곁에 있을 동안 끔찍한 눈 떼가 보이지 않았음을 깨닫고 파시테아는 다급히 아이를 살려내는데...
.
.
.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9년 전 그날 어린 바아세가 왜 몰래 쫓아왔는지.
불안했던 거다.
주인이 돌아오지 않을까 봐.
자기가 여기 있는데.
돌아온다던 주인이 길을 잘못 잡아 엉뚱한 곳으로 가버릴까 봐. 그래서 쫓아왔던 거다.
이번엔 답을 해줘야 했다. 그가 원하는 답을.
“그리하겠다, 호르하.”
파시테아가 은은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호르하 네가 여기 있으니까.”
네가 여기 있으니까.
나의 호르하.
네가 여기 있으니까.
네가 있는 여기가 내가 돌아올 자리니까.
기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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