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찮은 그녀 2
막걸리 두 주전자와의 합작으로
가족계획과는 상관없이 태어난 실수 같은 그녀, 희람.
만만찮은 성격의 희람은 대학 입학을 기회로
서울로 올라와 형부의 소개로 한 연예기획사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그때 그녀의 인생을 뒤흔드는 남자를 둘 만나는데…….
“김 팀장. 이 꼬마 여기서 일하는 건가?”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에 이어 대놓고 '꼬마'라 불러 대는
버르장머리 없는, 바람둥이 사장, 승준.
“아, 아아. 그렇구나. 반가워요. 저기 난 바빠서…….”
그녀와의 첫 만남을 기억하지 못한,
더없이 선한 카오스의 멤버, 수열.
이 두 남자 사이에서 희람은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