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년만 눈감고 버티면 되는 일.
이제 1년만 더 버티면 끝이라고 생각하던 지아의 앞에
어느 날 제 상사인 부사장의 아들이자,
개망나니로 유명한 차동하가 나타난다.
처음 봤을 때부터 지아를 혼란스럽게 한 동하는
갑작스럽게 그녀의 상사로 부임까지 하게 되고,
'첫눈'에 반했다며 지아의 공과 사, 양쪽을 다 흔들기 시작하는데…….
“언제 어느 자리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이 있는 남자. 그런 남자 좋아해요.”
“정말 그런 남자가 되길 원해요?”
“설마 저 때문에 그러시겠다는 거예요?”
“그럼 지금껏 내가 왜 재미도 없는 이런 얘기를 하겠어요?”
“그럼 바꿔 보세요. 그런 남자가 돼 보시라고요.”
“머리 아플 텐데요, 당신도. 나 보좌하기 바빠서.”
“본부장님이 걱정하실 일은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상관없습니다. 본부장님이 공과 사만 구분하실 수 있다면.”
“공과 사?”
“지금 이런 순간. 회사는 공적 공간이니, 좀 떨어져 주시죠.”
“그래요. 구분해 봅시다. 공과 사……, 그거. 나뿐 아니라 우리 비서님도 구분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힘들 거라고요.”
이서윤
iseoyun@daum.net
착실한 직장인에서 일탈을 꿈꾸고파 글을 시작한 소심쟁이.
꿈은 이뤄진다(夢想成眞)라는 믿음을 가진 낭만주의자.
해피엔딩이 좋아 로맨스를 쓰는 해피엔딩 마니아.
출간작
안개 속에 숨다. 왈가닥 결혼하다. 프레지던트. 매화우. 비연. 독감. 해후. 효월. 매혹의 포획자. 후회한다, 후회하지… 않는다. 사랑, 위험한 매혹. 소유. 유혹. 욕망의 경계. 짝사랑 레시피. 욕망, 그 뜨거운. 그 겨울의 폭야.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