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에게 이형이란 남자는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남자이고,
철저히 그녀의 몸만 아는 사내다.
어디까지나 돈으로 엮인 관계일 뿐,
그래서 3년 전 그가 떠났을 때, 은지는 그게 끝인 줄 알았다.
하지만 겨우 맘먹고 하게 된 소개팅 자리에
끝난 줄 알았던 이형이 멀쩡히 나타나
은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해 오는데…….
“이제 그쪽과 헤어졌다니까요. 이런 일 하지 말라고요!”
“대체 무슨 소리 하는 거지?”
“난 그쪽과 관계없는 사람일 뿐이에요.”
“…….”
“그러니 내 앞에 나타나지 말고. 알은척도 하지 말아 주셨으면 해요.”
“…….”
“계약서 보여?”
“…….”
“기억나? 넌 나와 계약을 했지. 내가 원할 때 언제든 응한다. 네 서명 맞지?”
손희숙
출간작
당신이 좋아, 봄빛, 이상한 나라에서 온 선물, 애인, 사랑하고 있어요, 좋아하는데 이유가 필요해?, 그가 싫다, 너뿐이다, 계획된 결혼 外
손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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