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마존 심리 분야 스테디셀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추천★★★
대인관계치료 1인자 미즈시마 히로코가 전하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내가 좋아하는 나’로 자신 있게 사는 법
자꾸만 남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 숨이 막히고
나를 함부로 평가하는 말에 상처받았나요?
“싹싹한 척 하지 않으면 미움 받을 거야” “나를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게 틀림없어” “일을 잘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이렇듯 뭘 해도 자신감이 없고 남들 눈치만 보게 될 때가 있다. 그런 날에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작 이런 일로 상처 받는 게 정상인지’ 계속 의심하게 된다. 또 그런 내가 바보 같아서 더더욱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가기도 바쁜 세상인데 우리는 왜 이렇게 타인의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처 받는 걸까?
이 책 ≪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는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현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나아가 그로 인해 고통 받는 현실에서 벗어나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대인관계요법 등 실제로 효과가 있는 치료법을 통해 제시한다.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를 신경 쓰면서 살아간다. 사람, 환경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책은 학교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친구 사이에서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모든 관계에서 사람들이 진정한 관계를 맺고 질 높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관계의 기술을 알려준다.
어딘가 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사람이니 어쩔 수 없다!’
남의 시선에 얽매어 자신의 가능성을 좁히지 말자!
얼마 전 UN 연설을 통해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전한 메시지가 큰 울림을 던졌다. 그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한 무렵부터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데 급급했다’고 한다. 결국 ‘음악을 통해 내면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진짜 자기 모습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우리가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남의 시선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오직 ‘내가 어떻게 보일까’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때문에 스스로 혹독한 평가자가 되어 자신의 안 좋은 부분만을 보게 되고, 자신감을 찾기 위해 남의 평가에 자신을 끼워 맞출 때마다 ‘자신 없는 나’를 실감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빠진다. 자신의 장점을 찾으려 해도 ‘단점’에만 자꾸 눈길이 가기에 오히려 자신을 좋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 ≪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에서 저자는 진정으로 자신을 좋아하고 싶다면 ‘좋은 점을 찾을’게 아니라 자신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말은 곧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는 뜻이다. 우리는 어딘가 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사람이니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RM이 전 세계를 향해 던진 메시지처럼 ‘나를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지금 나는 이걸로 됐다’고 생각하는 온화한 마음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작은 트라우마의 정체를 알고,
‘타인’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쓴다고 할 때 ‘타인’이란 누구를 말하는 걸까? 흔히 말하는 세상의 이목일까? 인터넷상의 불특정 다수일까? 실제 자신의 지인일까? 저자는 ‘타인이란 자신을 평가하고 상처 주는 존재’ 즉, 작은 트라우마를 통해 만들어진 ‘허상’이라고 정의한다. 작은 트라우마란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듣게 되는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받는 상처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평범하게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듯 보이는 사람 중에도 꽤 많은 이가 ‘다른 사람의 눈에 어떻게 보이는가?’에 사로잡혀 고통 받는다. 나아가 저자는 ‘남의 시선’을 신경 써서 생기는 대표적인 병인 섭식장애, 사회불안장애, 우울증 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그러면서 이런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증상은 뒷전으로 미루고’ 실제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진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단계를 거쳐야만 남의 시선에 신경 쓰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선 이것으로 됐다’며 현재 상황을 인정할 수만 있다면 그 용기가 상대와의 마음의 교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단, 뼛속까지 평가체질인 사람이나 무심코 부정적인 말을 해버리는 사람을 만난다면 ‘저 사람도 나름 사정이 있겠지’하고 넘어가거나 내가 괴로워지기 전에 피하자는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을 숨기지 않는다.
‘자신감만 생기면…’의 딜레마
진짜 자신감은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감만 생기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내가 어떤 일을 잘 해내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감이 없어서이고, 자신감만 생긴다면 어떤 모임에 당당하게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자신감만 생기면’이라는 생각은 현재 자신自身에게 자신自信이 없다는 사실을 부각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대다수의 사람이 생각하는 자신감은 그저 이미지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자신감은 근육처럼 훈련을 통해 미리 키우는 게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 자신을 어떻게 느끼는가? 오로지 그때 그곳 그 상황에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진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오늘 ‘내 머리 모양이 마음에 든다’고 말할 때, 자신이 평가자로서 오늘 머리 모양을 좋게 평가하는 것이라면 더 멋진 머리 모양을 한 사람이 나타났을 때 좋다는 감각은 순식간에 뒤집어진다. 평가는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평가를 넘어 오늘 머리 모양이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느낀다면 더 멋진 머리 모양을 한 사람이 나타나도 별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나에게 어울린다는 느낌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자는 대중들이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인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나아가 ‘우리는 각자 성격과 모습이 다양하기에 좋다’ ‘남과 달라서 좋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독자들이 건강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남의 눈치 보느라 진이 빠진 사람들에게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이 책은 총 9장에 걸쳐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는 현상을 이해하고 그로 인한 불편함과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1장에서는 우리를 괴롭히는 ‘작은 트라우마’에 대해 알아보고 평가에 감춰진 폭력성의 진실을 말한다. 타인의 평가는 불안정하기에 남의 시선에 무게를 두면 자신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자신감을 잃게 되는 악순환에 빠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2장에서는 작은 트라우마가 쌓여 생기는 병과 대인관계요법을 통해 이를 치유하는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3장과 4장에서는 자신감의 딜레마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는 말에 숨은 함정을 파헤치며, 진짜 자신감은 생기는 게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나아가 진짜 자기 모습을 찾고, 스스로 생각하는 주체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상대’를 이해하는 것을 돕는다. 또한 6장에서 5장에서 이야기한 ‘타인과 나 그리고 현재와의 관계’를 통해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마음의 교류를 나누는 법을 알려준다. 7장과 8장에서는 각각 외모와 행동에서 남의 시선을 신경 쓰게 되는 다양한 사례와 그 해결법을 분석한다. 저자는 세심한 1:1 솔루션을 제공하며 평가 체질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이 점령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자는 경고를 잊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자기 안의 풍요로운 힘을 알아차리는 법을 이야기 한다. 특히 남의 시선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시기인 사춘기 독자들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지금의 내가 타인의 시선에 의해 결정되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 다른 사람이 내 삶을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닌데, 이제 더 이상 남의 눈치 보느라 상처받지 말자. 이 책이 독자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고, 자신답게 즐거운 나날을 계속 살아갈 계기가 되길 바란다.
추천사
백세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나는 타인 의식이 심한 편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 나타나지도 않은 타인을 상상하는 건 내 오랜 습관이다. 이 책은 내가 상상 속의 타인이 아닌 진짜 눈앞의 상대를 믿게끔 도와주었다. 어쩌면 책을 읽은 잠깐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굳어 있는 시선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줄 수 있는, 잔잔하지만 힘 있는 책이다.
백영옥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고작 이런 일로 상처받는 게 정상일까? 자신감만 생기면 괜찮지 않을까? 우리 마음속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지금의 나를 바꾸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다. 하지만 존재하는 것을 없는 셈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가. 중요한 건 우리가 느끼는 그 모든 감정이 틀린 게 아니라는 거다. 틀림과 다름을 잘못 사용할 때, 그것은 종종 폭력이 된다.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어떤 감정도 옳다고 말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나약한 것이고, 이렇게 느끼는 건 너무 예민한 거라며 우리를 괴롭히던 그 모든 감정들 말이다. 책이 말하는 자신감이란 원래부터 존재하던 용기 같은 게 아니다. 진정한 자신감은 ‘이런 나라도 좋아’라는 마음이며 그러니까 나는 ‘괜찮을 거야’라는 스스로에게 건네는 다짐이다. 많이 아파하는 친구들을 위해 몇 번이라도 소리 내 읽어주고 싶은 말이다.
오늘도 남의 눈치를 본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좋은 평가를 받아야만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
→ 긍정적인 평가에도 폭력성이 감춰져 있습니다.
“자신감만 생기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자신감만 생기면’이라는 생각에 매달릴수록 자신감을 잃는 구조에 빠집니다.
“타인은 나를 평가하고 상처 주는 존재다.”
→ 타인의 평가는 나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작은 트라우마에 고통 받는 상대가 지르는 비명입니다. 상대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혼동해서는 안 돼요.
“지금까지 남이 말하는 내가 진짜 나라고 생각했다.
→ 남의 시선에 기준을 두면 자기 행복을 모르게 됩니다.
“남을 배려한다고 하는 행동인데 숨이 막힌다.”
→ 진정한 배려는 실제 자기 모습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나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 내 모습이 싫다”
→ ‘나는 글러 먹었어’라는 감각은 실제로 자신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작은 트라우마에 의해 만들어진 것임을 알아차리세요.
지은이 미즈시마 히로코(水島広子)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의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인관계치료를 임상에 도입하고 그 보급에 노력해왔으며 일본 대인관계치료의 1인자로 평가받고 있다. 중의원 의원으로 활동하며 아동학대방지법 개정에 힘쓰기도 했다. 현재 대인관계치료 전문 클리닉 원장,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강사, 국제대인관계치료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 《자기긍정감을 회복하는 시간》, 《혼자 상처받지 않는 법》, 《여자의 인간관계》, 《이대로 괜찮습니다》 등이 있다.
옮긴이 박재현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상명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 통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도서 저작권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현재는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니체의 말》, 《괴테의 말》, 《하루에 한 번, 마음 돌아보기》,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버텨내는 용기》, 《노력은 외롭지 않아》, 《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