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경. 31세. M소프트 콘텐츠사업부 웹콘텐츠 기획2팀 팀장.
어디서 향기 나는 것 같지 않아요?
네, 바로 제게서 나는 향기죠. 훈훈한 향기.
연예인도 울고 갈 완벽한 비주얼 어택터.
자신의 겉모습엔 100% 만족, 자신의 능력엔 200% 만족.
어린 나이에 팀장까지 달고 미다스의 손, 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내에서 그의 입지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기획하는 것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맡기는 일마다 완벽으로 보답하니
앞으로 그를 M소프트의 기대주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그런 그의 화려한 커리어에 오점이 생길 것 같은 위기가 찾아온다.
무서운 신예로 등장한 무서운 이야기를 그리는 무서운 웹투니스트, 유재이 때문에.
유재이. 28세. 인기 웹툰 작가, 웹투니스트.
분위기가 좀…….
네, 제가 좀 까칠해요. 그게 뭐, 잘못 되었나요?
동그랗고 순한 눈망울. 주류를 살 때면 신분증 검사를 하게 될 때도 있는 최강 동안.
그러나 얼굴만 보고 판단하긴 이르다.
제 취향에 있어서만큼은 조금이라도 물러섬이 없고, 에둘러 말하는 걸 모른다.
덕분에 까칠하다, 는 수식을 달고 다니는 그녀.
우연히 콘테스트에 참가하게 되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고 그 뒤로 쭉, 쭉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웹툰계의 샛별이다.
계약했던 작품의 활동이 끝을 맺자 여기저기서 저를 못 데려가 안달이다.
어디 한 번 골라볼까, 하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고를 것 같다. 뭐를 보고?
회사를 보고? 계약 조건을 보고? 아니, 저와의 계약을 따러 온 당사자, 박재경을 보고.
라임별
블로그 blog.naver.com/lime_7star
출간작
<어느새, 어쩌다 보니!>, <손끝의 마호가니>, <갑의 조건>, <너를 거닐다>, <도의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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