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게 서로의 이득을 위해 한 정략결혼이었다,
서현과 강하의 결혼은.
그랬기에 제대로 된 부부관계는커녕
사생활에 관여조차 하지 않은 채
한집에서 살되 남처럼 데면데면하게
두 사람은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
하지만 두 사람이 사이가 좋아지길 기다리는 시부모와
잠시 일탈을 했던 한 남자의 등장으로
견고하게 쌓았던 서현의 남편을 향한 벽이 흔들리고,
잊은 줄 알았던 열다섯 소녀 때의 핑크빛 감정이
서서히 서현을 휘감기 시작하는데…….
“그럼 다시 묻지. 당신은 우리 결혼을 여전히 사업적 관계로만 지속시키고 싶나?”
“물론이에요. 당신도 결혼에 합의할 때 그러기로 했잖아요.”
“그랬지. 당신과 결혼하려면 그 조건을 들어줘야 했으니까.”
“……지금 무슨 말을 하려는 거예요?”
“날 피하기만 하는 당신을 내 곁에 두려면 그 방법밖에 없었다는 거야.”
김희진
로맨스 소설계에 발을 담근 지 십수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주인공들에게 휘둘리는 소심한(?) 작가.
잔잔하면서 따뜻함이 물씬 풍기는 해피엔딩을 그리는 게 좋아 지금도 핑크빛 사랑모드를 추구하며 열심히 작업 중.
출간작
종이책 - 사업적 관계, 여명지애, 그대 마음을 똑똑!, 그녀에게 반하던 순간, 나이스바디 외.
전자책 - Once More..., Loveship!, 다시 또 사랑, 헤이! 미스터 와인, 불건전 교제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