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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그림자를 밟다

태어나면서부터 아현의 남다름은 버림의 정당한 이유가 되었고, 배척의 당연한 구실이 되었다. 그래서 숨듯이 자신의 본모습을 감춘 채 지내던 어느 날, 한국에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가 아현의 변함없는 일상을 뒤흔들어 버린다. “저는 추도혁이라고 합니다만, 어머니 재혼 상대의 아들입니다. 괜찮으시다면 통화 가능할까요?” 난데없는 엄마의 재혼 소식도 놀라운데 하필 그 재혼 대상의 아들이 12년 전 불운한 기억을 공유한 그 남자, 추도혁일 줄이야. 더욱이 도혁은 처음부터 재혼을 반대한 주제에 이상하게 아현과의 만남을 자꾸만 유도해 오는데……. “사람을 그리 상처 내고 흔들어 놓고 감쪽같이 사라지다니, 그건 반칙이라고.” “그때 상처 낸 건 미안했어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태어나면서부터 아현의 남다름은
버림의 정당한 이유가 되었고,
배척의 당연한 구실이 되었다.

그래서 숨듯이 자신의 본모습을 감춘 채 지내던 어느 날,
한국에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가
아현의 변함없는 일상을 뒤흔들어 버린다.

“저는 추도혁이라고 합니다만, 어머니 재혼 상대의 아들입니다. 괜찮으시다면 통화 가능할까요?”

난데없는 엄마의 재혼 소식도 놀라운데
하필 그 재혼 대상의 아들이 12년 전 불운한 기억을
공유한 그 남자, 추도혁일 줄이야.

더욱이 도혁은 처음부터 재혼을 반대한 주제에
이상하게 아현과의 만남을 자꾸만 유도해 오는데…….


“사람을 그리 상처 내고 흔들어 놓고 감쪽같이 사라지다니, 그건 반칙이라고.”
“그때 상처 낸 건 미안했어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과해요. 하지만 당신을 흔들어 놓지 않았어요.”
“아니, 난 흔들렸어.”
“나는… 그때 어렸어요.”
“맞아. 너무 어렸지, 그때는.”
이진희

처녀자리.
좋아하는 것 - 비오는 날, 차(茶)종류 모으기, 상상하기
싫어하는 것 - 너무 맑은 오후, 생선, 체중계
e-mail ; lamp0804@hanmail.net


출간작
내 님아, 못된 내 님아(1,2권),
낚시대에 걸린 너구리(1,2권),
타인처럼, 인체화, 내 손안에 있소이다(1,2권), 야누스의 심장(1,2권),
북창애가(1,2권), 너의 그림자를 밟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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