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왕이었다.
그보다 훨씬 나이 많은 어른들의 무리에서, 이제 겨우 17살인 소년이 군림하고 있었다.
총수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네 명의 누나를 둔 막내아들이라는 이유로,
그는 태어날 때부터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폭군이었다.
1권
사생아로 태어난 은수는 물처럼, 바람처럼 존재감없이 살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국내 최고 기업 후계자의 눈에 띤 은수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폭군의 손에 휘둘린다.
"말했잖아요. 당신이 싫다고. 당신과 결혼 같은 건 안 해요."
"어차피 네 감정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내가 널 갖고 싶다고 결정했으니 그대로 이루어지는 거지. 너라도 날 막을 수는 없을 걸?"
2권
어떤 불가능도 없었던 지환이 한 여자때문에 처음으로 좌절감을 알았다. 그럼에도 그 여자를 놓을 수 없기에 그는 복수를 꿈꾼다.
폭군이 다시 돌아왔다!
지환의 총애를 잃은 은수에게 달려드는 차가운 시선들. 그는 그것을 그냥 두고볼 수 없었다.
"나한테 화났으면서 왜……."
"왜 다정한 척 구냐고? 내 여자니까. 아무 것도 아닌 인간들이 내 걸 무시하는 건 더 참을 수가 없으니까."
은수를 괴롭힐 수 있는 건 오직 그 자신 뿐이었다.
정연주
로코 정연주.
1999년부터 작품을 연재하면서, <달콤한 복수>, <불꽃처럼 1, 2>, <붉은 눈의 노예 1, 2>, <심장을 잃어버린 여자>, <그녀에게 올인하다>를 출간했다. 이북으로는 <외면>, <한 사람을 사랑하다>, <내 작은 마녀>, <열 번째 고백>이 있다. 현재 <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