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인프라의 최연소 이사, 한승원.
그녀의 상사이자 수많은 여직원의 흠모를 받는,
남모르게 가슴 깊이 품은 짝사랑의 대상.
결코, 말할 일 없다고 여겼던 그 감정이
제 몸 상태의 이상함을 알아챈 이후 넘실거린다.
“한 이사님을 남자로 안고 싶다고, 그렇게 얘기한 거였습니다.”
결국, 서툴기 그지없게 한 제안은 거절로 돌아오고,
그녀, 희재와 승원의 인연은 그대로 끝나는 듯했으나
또 한 번의 예기치 못한 우연이 그들의 만남을 초래하는데…….
“그때 그 제안.”
“…….”
“아직도 유효한가?”
“네?”
“은희재 씨를 여자로 안고 싶다고 말하는 거야.”
“…….”
“오늘 하루만.”
“…….”
“그 이상은 나도 원치 않을 거야.”
“……네, 그럼, 괜찮아요.”
김진영(카스티엘)
뛰는 것보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느릿한 낭만주의자
출간작
맛있는 거짓말, 나의 아내 박효남, 달콤하게 채우다, 사로잡히다, 밥과 장미, 서툰 유혹,
나쁜 결혼, 천 일의 계약, 늦은 고백, 사적인 위로, 미약 키스, 미완 부부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