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팀장인 해진을 짝사랑해오던 신입사원, 윤해영.
소심하고 수줍음 많은 성격 탓에 좋아한다는 그 한 마디를 제대로 표현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식의 끝에서 해영은 술기운을 빌려 마침내 그를 붙잡았다.
“가지 마세요, 팀장님……. 함께 있어 주시면 안돼요?”
“무슨 뜻인 줄 압니까?”
“……네.”
“정말이지, 윤해영씨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 재주가 특별나군요.”
그 말을 끝으로 먹이를 탐하듯 해진이 순식간에 해영을 덮쳤다. 더는 도망갈 수 없게 그녀의 뒷목을 한손으로 붙잡은 해진이 아까부터 계속 유혹해오던 작고 도톰한 입술을 삼켰다.
‘팀장님과의 키스……. 달콤해. 심장이 뜨거워…….’
이지안
웹상 필명, 글라타오토. 랜덤박스 같은 글을 쓰고 싶은 몽상가이자, 전문직종성애자. 개인의 취향이 확고한 작가. 밝은 글을 꿈꾸지만, 늘 어두운 글만 나와 아이러니할 뿐이다. 곧 밝은 글을 무조건! 써볼 예정.
출간작
독주, 가슴과 입술(ebook) ,심야의 오피스(ebook), 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