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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열

수현에게 도신우라는 아이는 처음부터 신경이 쓰인, 불편한 존재였다. 그랬기에 신우의 형인 도일과 약혼하면서도 내심 찜찜함을 감출 수 없었던 수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탄탄하던 집안마저 무너져 졸지에 빚쟁이에게 쫓기는 처지가 된 수현의 앞에 성인이 된, 여전히 불편한 존재 신우가 나타나고, 전 약혼자인 도일과의 관계를 오해한 신우로 말미암아 수현은 신우와 그 밤을 함께 보내고 마는데……. “나랑 자. 나랑만 하자고.” “손 더러워. 먼지 묻었어.” “네 건 어디든 다 맛있어.” “왜? 왜 나야?” “네가 서수현이니까.” “난 너 싫어해.” “상관없어. 내가 좋으니까. 날 욕해도 돼. 때려도 돼. 미워하고 화를 내도 괜찮아. 하지만 난 절대로 이 손안에서 널 놓는 일은 ..
수현에게 도신우라는 아이는
처음부터 신경이 쓰인, 불편한 존재였다.

그랬기에 신우의 형인 도일과 약혼하면서도
내심 찜찜함을 감출 수 없었던 수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탄탄하던 집안마저 무너져
졸지에 빚쟁이에게 쫓기는 처지가 된 수현의 앞에
성인이 된, 여전히 불편한 존재 신우가 나타나고,

전 약혼자인 도일과의 관계를 오해한 신우로 말미암아
수현은 신우와 그 밤을 함께 보내고 마는데…….

“나랑 자. 나랑만 하자고.”
“손 더러워. 먼지 묻었어.”
“네 건 어디든 다 맛있어.”
“왜? 왜 나야?”
“네가 서수현이니까.”
“난 너 싫어해.”
“상관없어. 내가 좋으니까. 날 욕해도 돼. 때려도 돼. 미워하고 화를 내도 괜찮아. 하지만 난 절대로 이 손안에서 널 놓는 일은 없을 거야.”
이리

에로티시즘과 로맨스의 사이를 줄타기하는 중.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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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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