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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고 싶어 그랬다

갖고 싶은 것이라면 모두 가질 수 있었지만 막상 은도혁, 그가 갖고 싶은 건 없었다. 그 여자, 이은형을 만나기 전까지는....... 은형이 가진 조건으로는 도혁의 그림자도 밟을 수 없었다. 하지만 도혁은 은형을 갖고 싶었고 빼앗고 싶었다. 그녀와 연관된 모든 것으로부터........ "뭐, 뭐하는 거야?" "뭐하긴. 유혹하자고 했잖아. 그럼 내가 유혹 먼저 하지. 단추 푼다.“ 그, 그렇게 정색의 얼굴로 남의 몸 만지지마. 소리치고 싶은데, 은형은 거부할 수 없었다. 공기의 흐름이 또다시 변형되는 걸 느껴졌다. 그의 손끝이 닿을 때마다 온 몸이 뾰족한 가시에 찔린 것처럼 따끔따끔 거렸다. 그런데 그저 아픈 것만은 아니었다. 혈관의 혈들이 생생한 생명력을 드러내듯 팔딱팔딱 ..
갖고 싶은 것이라면 모두 가질 수 있었지만 막상 은도혁, 그가 갖고 싶은 건 없었다.
그 여자, 이은형을 만나기 전까지는.......
은형이 가진 조건으로는 도혁의 그림자도 밟을 수 없었다. 하지만 도혁은 은형을 갖고 싶었고 빼앗고 싶었다. 그녀와 연관된 모든 것으로부터........


"뭐, 뭐하는 거야?"
"뭐하긴. 유혹하자고 했잖아. 그럼 내가 유혹 먼저 하지. 단추 푼다.“
그, 그렇게 정색의 얼굴로 남의 몸 만지지마.
소리치고 싶은데, 은형은 거부할 수 없었다.
공기의 흐름이 또다시 변형되는 걸 느껴졌다.
그의 손끝이 닿을 때마다 온 몸이 뾰족한 가시에 찔린 것처럼 따끔따끔 거렸다.
그런데 그저 아픈 것만은 아니었다.
혈관의 혈들이 생생한 생명력을 드러내듯 팔딱팔딱 뛰었다.
점차 숨이 거칠어지고, 자신도 모르게 키스하고 싶어졌다.
단지 블라우스 단추를 푸는 동작에.
"키스할거야.“
살짝 드러난 목덜미에 그가 이를 세우고 다가왔다.
읏.
목덜미가 깨물렸다. 동시에 엄청난 쾌감이 몰려왔다.
출간작

그가 싫다, 너뿐이다, 계획된 결혼, 처음이었다, 갖고 싶어죽겠다, 뺏고 싶어 그랬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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