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내 가슴 한 구석에 사슬로 묶인 애절한 그리움.
처음으로 갖고 싶은 여자를 만났다. 심장을 잡혀버린 느낌. 연상이라는 것도, 그녀를 얻기 위해 이십 년 지기와의 우정을 버려야 한대도 포기할 수 없었다. 최악으로, 그녀가 새어머니의 의붓동생이라는 사실까지도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를 참혹하게 내팽개쳤다. 숨죽인 일 년, 내 가슴에 여인이 산다. 그리고...그녀가 파랑새가 되어 돌어왔다. 마지막 기회, 세상은 더 이상 그에게 보이지 않았다. -신우
파랑새가 되어 돌어왔어, 아직도 난 너의 사랑인가?
사랑을 했다. 그에게 목멘 여자, 언니의 의붓아들이라는 것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는 상대임에도 욕심을 냈다. 그러나 세상은 내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약혼식, 당당히 그의 곁에 선 여인에게 맹세했다. 일 년, 그 옆에서 웃을 수 있는 시간은 그뿐이라고,모든 것을 잃은 여자는 사람이 아니다. 일 년을 독하게 살아내고 힘을 얻었다. 그리고 이제 당당히 요구한다. 내 사랑을 돌려달라고. -가우
사계절 중 본인의 생일이 있다는 이유로 봄을 제일 기다리는 여자.
딸과 나란히 서면 자매라는 오해를 받는 축복 받은 동안(童顔)의 소유자.
현재에 행복할 줄 알고,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딱히 답이 없는 명제에 몇 날 며칠을 고민하기도 하고, 사랑의 표현에 인색한 남편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하는 평범한 가정주부.
세상에는 사랑이 참 많다. 진부한 것 같으면서도 딱히 명제가 없는 것이 또한 사랑이다. 그래서 사랑을 표현함엔 늘 조심스럽고 이유가 많다. 필자(筆者)가 그리는 사랑 또한 그러하다. 진부함 속에서 하나의 가치관을 세우는 것이 바로 로맨스 소설을 엮어내는 작가의 소임이고 기쁨이라 믿고, 오늘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이야기하기 위해 노력한다.
<출간작>
「갈망」,「황홀한 중독」,「그녀, 사막을 품다」,「사랑인가요?」,「그의 여자, 황진이」,「사슬」,「사랑, 소유, 그리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