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제왕의 신부
오지 않는 신랑을 마냥 기다리다가 결국,
목숨을 끊어 버린 가련한 소녀의 친구이자,
한때는 잘나가던 의사였으나, 현재는 술에 빠져 사는
어리석은 아비의 하나뿐인 딸인 그녀, 난.
그녀의 영민함을 알아본 현 황제 태원의 밑에서
나랏일도 조금 해 봤던 난은 술 때문에 옥살이하게 된
아비를 구하고자, 또 황제의 힘이 되고자
안 좋은 소문만 그득한 금왕, 휘연의 곁으로 다가간다.
한때 유력한 차기 황제감이었으나,
졸지에 군후로 남고 만 금왕 휘연.
그는 두 번째 장가를 들러 가는 길에 불의의 사고를 겪고
5년간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인물이었다.
그런 속을 도무지 알 수 없는 휘연의 곁으로 가,
난은 드러낼 수 없는 목적을 이루고자,
또 아버지 때문에 빌어진 제 처지를 뒤바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