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오
“그대의 품이……이리 따뜻한 줄……난 늘 상상만 했습니다.
그대의 심장 소리가……이리 크게 울리리라 난 늘 환청만 들었더이다.
그대의 몸에서 나는 향내가 이리 달 것이라 난 늘……애만 달았더이다.”
- 명림현
‘내 무슨 짓을 한 것인가? 내가 내 마음에 무슨 짓을 한 것인가? 연오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가?’
차라리 한 백년을 채 살지 못하는 땅의 인간이었다면 그리 허망하게 마음을 망각하는 일은 없었을 터인데.
- 세오
‘옹졸한 마음, 옹졸한 치정. 옹졸한 세월이여…….’
차라리 연오를 보는 마음이 살눈처럼 얇고 가볍다면 강제로라도 안을 수 있을 터인데,
- 운연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연오가 정령으로 돌아오면, 현 그대와의 마음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언니 연오가 무거운 짐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워지는 대신,
자신이 그 짐을 지고, 언니만을 향해 있는 명림현의 마음을 갖고자 원했었다.
수련
활통 터- 깨으른 여자들
작품-이방인의 초대, 경성블루스, 하얀 그림자, 눈부신 고백, 당신은 어디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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