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는데도 스스로의 길을 가려 하는 그녀, 윤설.
어린 나이와 눈에 띄는 외모 덕에 남자들의 시선을 끄나
그게 아직은 불쾌하기만 한 윤설에게 묘한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한겨울의 바람처럼 냉랭하고 건조하기만 한 남자가.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그의 울 것 같은 눈빛이 신경이 쓰였던
윤설은 그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차가운 거절만 받는다.
그 이후 묘한 인연으로 다시금 그 남자, 창훈과 엮이게 되나
속절없이 이끌리는 감정과는 별개로 자꾸 어긋나고,
그 어긋남의 끝에 결국 윤설은 시작조차 해 보지 못했던 감정을
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창훈에게 부딪쳐 버린다.
“나, 널 만날 걸 진심으로 후회했어. 그날, 너의 입술을 가졌을 때를 후회했어. 그런데 지금도 또 후회가 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