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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 발랄한 그놈 (무삭제판) 2

“아직 오케이라는 말은 안 한 것 같은데...?” “오케이 하실 거잖아요.” “그쪽이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 “대졸자들 데려오면 높은 연봉만 바라고... 일 좀 배울 만하면 더 큰 회사로 옮겨 가 버려서 지겹지 않으세요...?” “하지만 저는 돈 필요하면 열심히 영업 뛰어서 보충할 생각이고, 사장님이 쫓아내지 않으면 여기서 정년퇴직할 생각으로 지원했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절 뽑아 주실 것 같은데... 아니세요?” 녀석은 처음부터 범상치 않았다. 고졸인 것을 전혀 개의치 않고 드러내는 데다 심저에 깔린 묘한 자신감과 이상할 만큼 비상한 두뇌, 게다가 \'누나\'라 부르며 다가오는 급속도의 친근함까지도. 대기업의 하청을 받으면서 언젠간 제대로 된 맞춤 속옷 전문업체를 꿈꾸는 ..
“아직 오케이라는 말은 안 한 것 같은데...?”
“오케이 하실 거잖아요.”
“그쪽이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
“대졸자들 데려오면 높은 연봉만 바라고... 일 좀 배울 만하면 더 큰 회사로 옮겨 가 버려서 지겹지 않으세요...?”
“하지만 저는 돈 필요하면 열심히 영업 뛰어서 보충할 생각이고, 사장님이 쫓아내지 않으면 여기서 정년퇴직할 생각으로 지원했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절 뽑아 주실 것 같은데... 아니세요?”

녀석은 처음부터 범상치 않았다.
고졸인 것을 전혀 개의치 않고 드러내는 데다
심저에 깔린 묘한 자신감과 이상할 만큼 비상한 두뇌,
게다가 \'누나\'라 부르며 다가오는 급속도의 친근함까지도.

대기업의 하청을 받으면서 언젠간 제대로 된 맞춤 속옷 전문업체를 꿈꾸는
다희패션의 사장, 다희는 창고 관리 겸 영업 사원으로 최강수를 맞아들인다.

그리고 상큼하면서 발랄한 강수의 페이스에 휘말려
주문을 받아 오면 그와 데이트해 주겠다는 약속까지 하고 마는데....

“첫 주문 받아 오면 팔짱 정도가 아니라 하루 동안 데이트 대용품 해 준다.”
“나중에 딴말 안 할 거죠...?”
“단, 백만 원 이상...! 맞춤 속옷은 단가가 비싸서 그 정돈 돼야 주문 축에 들어가.”
“그럼, 삼백만 원 주문받으면 삼 일이요?”
“좋아. 해 주지 뭐.”
“그럼 일억 받아 오면 평생...?”
네안

미친 듯이 글을 쓰고 싶은 작가. 그렇게 쓰고 있는 글쟁이.

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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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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