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부터 아비에게 철저히 외면당해 외롭게 자란 그녀, 홍연.
자신은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 내치려 하는
친아버지 강 회장을 누르기 위해 그 누구보다 강하고도 차갑게,
또한 독하게 세상을 살아가던 홍연의 앞에
자신과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사내가 나타난다.
전혀 그런 눈빛이 아닌 주제에 천연덕스럽게 자신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들이대는 차갑고 잘난 사내, 문태하가.
단번에 태하에게 다른 꿍꿍이가 있음을 알아챈 홍연은
계산적으로 태하에게 자신과의 결혼을 제안하고,
다른 계획을 품은 태하 역시 흔쾌히 결혼을 수락한다.
이 결혼은 마음 따위 조금도 내주지 않은, 몸만 섞는 관계였고,
언제든지 홀가분하게 끝낼 수 있는 그런 계약이어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갑게 얼어붙은 얼음여왕 홍연의
마음이 냉혈한 태하에 의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서향捿響 (청휘淸輝)
2003. 9월 첫 종이책 출간.
말이 없는 막내 아이를
보살피면서 사람의 심리에
대해 관찰하는 방법을
익히려고 많은 책들을 보았다.
점점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을
그리듯이 써내려가고 싶어진다.
정말 공부가 끝도 없다.
출간작
고전 story
<무한련>, <쾌걸황후>, <왕릉후>, <붉은낙인>, <칠성쾌담>
<폭군>, <푸른 의관의 그녀>, <야수의 포효>, <무소화>
<화무>
현대 story
<내 안에 흐르는 너>, <홀리다, 미혹>, <탐닉>
<골든 레이디>, <매혹적인 그들, 블랙>, <팥쥐에게도 서른이 온다>
<몸서리>, <명가의 작업실>, <오픈하트>, <블루힐>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