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한국으로 귀국한 희수는 친아버지보다 더 따르는
권우의 부탁으로 회원제 클럽 '야누스'의 사장이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평소처럼 있다가 한 남자를 만난다.
“내가 당신과 결혼할 상대라는 건 아나?”
분명 처음 본 남자인데도 묘하게 자신에 대해 잘 아는 듯한
행동을 보이는 남자, 사천혁.
명명백백한 정략결혼의 후보자 중 하나일 뿐인데도
천혁은 희수에게 호감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불행한 출신 내력 때문에 감정을 닫고 사는 희수는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천혁에게 저도 모르게 끌려가고 마는데…….
“사천혁 씨. 전 결혼에 관심 없습니다.”
“나도 결혼엔 관심 없어.”
“그럼 나한테 왜 이러는 겁니까.”
“결혼엔 관심 없지만 당신한테는 관심이 생겼거든.”
“그 관심, 사양하겠습니다.”
“조율해 보는 건 어떨까?”
“싫습니다.”
“그거야 해 봐야 아는 거지. 하지도 않고 싫은지 어떻게 알지?”
“그러는 당신은 손해를 볼지 좋을지 어떻게 압니까.”
“직감이야. 난 타고난 장사치니까.”
이진희
처녀자리.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고 싶은 사람, 트리플 A형 같은 O형
좋아하는 것 - 비오는 날, 뮤직비디오, 차(茶)종류 모으기, 아이쇼핑하기
싫어하는 것 - 너무 맑은 오후, 생선, 체중계
작가연합 <깨으른 여자들>에 상주 중. 그 외 가끔 모습을 보이는 곳이 몇 곳이 있다
e-mail : lamp0804@hanmail.net
출간작 - 내 님아, 못된 내 님아, 낚시대에 걸린 너구리 ,타인처럼, 인체화,
하쿠나마타타, 최강 심부름센타, 못된 다하지 못한 사랑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