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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새기다

소울 메이트라는 게 정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얼굴이란 건 결국 식별기호 같은 거 아닐까? 그 사람 전부를 속속들이 간파하고 있는데 식별기호쯤 못 알아보면 어때? 십오 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지워지지 않은, 심장 속 아로새겨진 사람이 있습니다. 비록 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비록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가슴 속엔 항상……그 사람이 살아있습니다.
소울 메이트라는 게 정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얼굴이란 건 결국 식별기호 같은 거 아닐까?
그 사람 전부를 속속들이 간파하고 있는데 식별기호쯤 못 알아보면 어때?


십오 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지워지지 않은,
심장 속 아로새겨진 사람이 있습니다.

비록 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비록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가슴 속엔 항상……그 사람이 살아있습니다.
이새인

출간작

사랑, 독약처럼 스며든다
허니에게
아로새기다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노골적 연애담
넘치지 않도록
개인의 취향
행복한 날 이력서
꽃무릇
인형의 시간
개인의 취향

이새인

출간작

사랑, 독약처럼 스며든다
허니에게
아로새기다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노골적 연애담
넘치지 않도록
개인의 취향
행복한 날 이력서
꽃무릇
인형의 시간
개인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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