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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향

“내가 뭘 더 알아야 하는 거지?” ‘사라진 신부’가 그녀였단다. 결혼식장에 있어야 할 신부가 그 시간에 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는지, 사고가 난 후 가족들에게는 왜 알리지 않았는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였다. 너무 순식간에 밀고 들어온 낯선 감정은 제자리를 찾기도 전에 내쳐져야 하는, 도저히 그의 심장 안에서는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조금만 더 더디게 움직였으면 좋았을 것을. 그녀의 환한 웃음이 오롯이 그만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 왔다. “결혼식…… 사고 때문에 미루어진 건가? 돌아가면 다시 결혼…….” “그 결혼식, 다시 하지 않아요. 이곳을 나가도 그 자리로는……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내가 뭘 더 알아야 하는 거지?”

‘사라진 신부’가 그녀였단다.
결혼식장에 있어야 할 신부가 그 시간에 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는지,
사고가 난 후 가족들에게는 왜 알리지 않았는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였다.

너무 순식간에 밀고 들어온 낯선 감정은 제자리를 찾기도 전에 내쳐져야 하는,
도저히 그의 심장 안에서는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조금만 더 더디게 움직였으면 좋았을 것을.
그녀의 환한 웃음이 오롯이 그만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 왔다.

“결혼식…… 사고 때문에 미루어진 건가? 돌아가면 다시 결혼…….”
“그 결혼식, 다시 하지 않아요. 이곳을 나가도 그 자리로는……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아니란다.
사고 때문에 미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인지,
돌아가면 다시 결혼식을 올릴 거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한 것인지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아니라는 말에 안심을 하고 있는 그였다.

“됐어. 그 말이면 충분해. 말해줘.
이제부터 다른 누구도 아닌 최상민, 나 하나만 당신 가슴에 담겠다고.”
님사랑

- 출간작
그대를 탐함, 노란 장미, 하룻밤의 결혼식, 당돌한 커플게임, 무향, 아마추어 노실장, 그녀의 외출, very hot, 심장을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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