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연애
사내 부동의 인기남, 서태호.
과묵하지만, 그럼에도 사내의 다른 누구보다도 존재감이 큰 그.
그가 어느 날부턴가 인희의 마음을 휘젓는다.
“주인희 씨, 혹시 나 의식해요? 내가 자꾸 신경 쓰이나?
……난 그런데. 난 그래요, 주인희 씨가.”
그저 조용히,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인희의 삶에 찾아온 커다란 파동.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그는 제 삶에 가랑비처럼 촉촉히 젖어 드는데…….
“서 대리님이 관심 있다고 한 그 사람이 누군지,
제가 알 것 같다고 하면 어쩌실 건데요?”
“아마도 절제하지 못하겠죠.
더 이상 망설일 이유 따윈 없어진 거니까.”
언제부턴가 잊고 있던 낯선 설렘이 매일같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마음을 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살아온 그녀의 마음은
과연 열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