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죄어 오는 모든 것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던 그때,
숨을 쉴 수 있게 손을 내밀어 준 건
세상에서 너 하나였다.
“꼬마야, 여기 이쁜이 슈퍼가 어디니?”
“한글 모릅니꺼?”
꼬마라는 말에 인상을 쓰던 너.
선생님, 하면서 웃어 주던 너.
좋아한다고 낮게 속삭이던 너.
“가끔씩 꿈을 꿔.”
듣지 못했는지, 해준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행복했었어. 정말로.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가 싶을 만큼.
어쩌면 그래서 꿈을 꾸나 봐. 행복해지고 싶어서.”
“…….”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면. 그러면 안 될까.”
해준이 고개를 들고 재희의 꿈꾸는 표정과 마주했다.
“미쳤어요?”
유럽에서 러브콜을 받는 축구 스타 이해준,
헌터스 구단의 대표 이사 약혼녀 김재희.
서로 다른 이름의 옷을 입고 마주했을 때,
멈춰 있던 시곗바늘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하연
이야기를 당신과 공유하고 싶은 사람.
<작품소개>
목을 죄어 오는 모든 것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던 그때,
숨을 쉴 수 있게 손을 내밀어 준 건
세상에서 너 하나였다.
“꼬마야, 여기 이쁜이 슈퍼가 어디니?”
“한글 모릅니꺼?”
꼬마라는 말에 인상을 쓰던 너.
선생님, 하면서 웃어 주던 너.
좋아한다고 낮게 속삭이던 너.
“가끔씩 꿈을 꿔.”
듣지 못했는지, 해준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행복했었어. 정말로.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가 싶을 만큼.
어쩌면 그래서 꿈을 꾸나 봐. 행복해지고 싶어서.”
“…….”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면. 그러면 안 될까.”
해준이 고개를 들고 재희의 꿈꾸는 표정과 마주했다.
“미쳤어요?”
유럽에서 러브콜을 받는 축구 스타 이해준,
헌터스 구단의 대표 이사 약혼녀 김재희.
서로 다른 이름의 옷을 입고 마주했을 때,
멈춰 있던 시곗바늘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