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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야릇하게 나를 훔친 산적

“이게 전부입니다.” 바들바들 떨며 품에서 옥가락지를 꺼내 내밀었다. 정윤 도련님에게 받은 연정의 정표지만 어쩔 수 없었다. 목숨을 부지해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누가 이런 거를 달라고 했어?” “정말 더는 없습니다. 제발 살려 주세요. 살려 주신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무릎을 꿇고 양손을 모아 빌었다. “그래? 그럼 내가 원하는 걸 가져도 되겠군. 너를 가져야겠다.” 뭐지? 이 도적이 미쳤나? 같은 사내끼리 뭘 가지겠다는 걸까?"
“이게 전부입니다.”

바들바들 떨며 품에서 옥가락지를 꺼내 내밀었다.
정윤 도련님에게 받은 연정의 정표지만 어쩔 수 없었다. 목숨을 부지해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누가 이런 거를 달라고 했어?”
“정말 더는 없습니다. 제발 살려 주세요. 살려 주신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무릎을 꿇고 양손을 모아 빌었다.

“그래? 그럼 내가 원하는 걸 가져도 되겠군. 너를 가져야겠다.”

뭐지? 이 도적이 미쳤나? 같은 사내끼리 뭘 가지겠다는 걸까?"
강아지와 같이 산책을 즐기는 게 꿈. 오늘도 노트북을 펼치고 끄적거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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