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모셔 온 도련님인 만호를 몰래 연모했다.
“아… 도련님, 조금만 옆으로 몸을 돌리시면 쇤네가 더 잘 볼 수 있는데…”
달빛 아래에서 알몸으로 서 있는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덩달아 내 물건도 터지기 직전이었다. 이대로 조금만 더 있다간 바지가 흠뻑 젖고도 남았다.
“소배야, 내가 원하는 게 있으면 그게 무엇이라고 해도 할 수 있겠느냐?”
만호가 고개를 돌려 나를 지그시 보며 물었다.
“쇤네는 도련님이 지옥에 다녀오라고 해도 할 것입니다.”
진심이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연정이지만 내겐 세상 무엇보다 지키고 싶은 소중한 마음이었다.
“그래, 그럼 내 가슴을 빨아주려무나.”
“네? 도련님, 지금 뭐라 하시었습니까?”
내 귀로 듣고도 믿기지 않아 저절로 눈이 커졌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주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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