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애나 씨?”
바로 앞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 흠칫 놀랐다.
엄마의 강요로 나간 소개팅이 아닌 맞선! 가뜩이나 만날 생각도 없던 남자가 만나기로 했던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나타났다.
“그럼 저는 배고프니까 간단한 거라도 먹도록 하죠. 서로 바쁜 사람이니까 본론부터 바로 말할까요? 결혼할 상대를 찾는 거죠? 원하는 조건이 있으면 편하게 말해요. 아, 우선 주문부터 하고요.”
이런 예의를 길거리에 버리고 온 놈을 보았나.
“네, 오성호 씨, 사람을 아주 정확하게 보네요. 제가 아주 자유로워서요. 원하는 조건이 뭐냐고 하셨죠? 연봉은 최대한 많이 받는 사람이면 좋겠고, 아, 결혼 후에 집엔 자주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신 연봉이 들어오는 통장이랑 신용카드는 나한테 주고요. 뭐, 바람이야 피우거나 말거나 상관없어요. 상대 여자만 쫓아와서 울고불고 난리 치는 꼴만 보여주지 않으면 괜찮아요. 신파는 제가 딱 질색이라서요.”
기관총을 난사하듯 빠르게 쏘아붙이고 싱긋 웃었다.
“제법 괜찮은 조건이네요.”
이 남자, 정체가 뭐지?
오늘도 공원을 거닐며 뭘 쓸까 고민 중.
짧지만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어 주변을 잘 관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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