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경 | 체리꼬치 | 1,5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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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고애나 씨?”
바로 앞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 흠칫 놀랐다.
엄마의 강요로 나간 소개팅이 아닌 맞선! 가뜩이나 만날 생각도 없던 남자가 만나기로 했던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나타났다.
“그럼 저는 배고프니까 간단한 거라도 먹도록 하죠. 서로 바쁜 사람이니까 본론부터 바로 말할까요? 결혼할 상대를 찾는 거죠? 원하는 조건이 있으면 편하게 말해요. 아, 우선 주문부터 하고요.”
이런 예의를 길거리에 버리고 온 놈을 보았나.
“네, 오성호 씨, 사람을 아주 정확하게 보네요. 제가 아주 자유로워서요. 원하는 조건이 뭐냐고 하셨죠? 연봉은 최대한 많이 받는 사람이면 좋겠고, 아, 결혼 후에 집엔 자주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