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바람이 | 봄 미디어 | 3,6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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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나는 어떤 게 제일 부러운지 알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사이.”
“못 해 봤거든. 듣지도 못했고.”
―사랑하면서 그걸 표현할 줄 모르는 여자, 유주연.
“사랑은 무슨. 그냥 서로 잘 맞는 것 같으니까. 결혼이 뭐 별건가.”
“그런데 내 여자가 다른 남자한테 웃어 주는 거, 싫다.”
―사랑하면서 그게 사랑인 줄 모르는 남자, 정이환.
사랑이란 게 꼭 불처럼 뜨거운 줄만 알았는데,
알게 모르게 깊숙이 스며든 이 감정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5년 차 부부의 평범한 일상 속 어딘가에 감춰진 ‘사랑’ 찾기.
“넌 자꾸 날 피해. 내 시선도 피하고 대화도 피하고.
이제는 손길까지 피해 버려. 우리 사이,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