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억(휘란투투) | 피우리 | 2,7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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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7
“웃음을 파는 여자로 보이진 않는데……
이젠 내 눈도 썩었나 보군.”
“후후후, 웃음 파는 여자로 보는 당신의 눈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인지 모르겠네요.”
“그리 보이도록 행동하고 있는 당신 잘못이
아닐까 싶은데?”
“그럼 내 잘못이고.”
“…….”
“흐흠, 얼굴만큼이나 대단한 사내인가 봐요. 이리 옆에 앉기 힘든 걸 보니.”
“잘 아니까 접근한 거 아닌가?”
“아니라면?”
“그럼 거짓말에 익숙한 거겠지.”
“흐흠, 정색하니 좀 무섭다.”
“알면 적정선을 유지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