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219

사랑은 장마다

황진순 | 피우리 | 3,500원 구매
0 0 220 17 0 0 2012-10-24
서른여섯이란 나이, 재산도 직업도 어느 것 하나 꿀릴 것은 없음에도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외로움만은 어쩌지 못한 채 매일 정해진 일과대로 조용히, 의미 없이 지내던 남자, 재섭. 저보다 더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 여겼던 친구들이 짝을 맞이한 이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기는 하나 재섭은 그게 자신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해 일찌감치 자포자기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시야에 위기에 몰린 한 여자가 들어온다. 짝짝이 슬리퍼를 신은 작고 가녀려 보이는 여자가. 그리고 거듭된 우연에 그녀의 이름이 민들레라는 것과 또 다른 우연으로 친구가 된 소년 지후의 고모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멈춰 있던 재섭의 고요한 마음이 뒤흔들리기 시작하는..

사랑아, 사랑아

이진희 | 피우리 | 4,000원 구매
0 0 192 20 0 0 2014-05-30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어리석다 싶을 정도의 유치한 감상이었다. 그런데도 여자를 보자마자 마치 어제 일처럼 모든 것이 선명하게 기억났다. 손가락을 간질이고 빠져나간 물처럼 여자는 색도, 모양도, 맛도, 느낌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유독시선을 끈다는 게 이상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공감이 가는 그였다. 아이러니라고나 할까. 텅 빈 공허함을 닮은 그녀, 정유아를 처음 본 순간 도혁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7년 만의 재회, 굳어버린 도혁의 심장은 비뚤어진 사랑의 길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 모든 걸 담담히 받아들이는 여자의 모습에 비뚤어진 애정은 오히려 스스로를 상처 입힌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서로의 색에 물들어 가는 두 사람의 결코 쉽지..

그 남자의 봄

님사랑 | 피우리 | 3,500원 구매
0 0 200 15 0 0 2012-06-11
붉게 달아오른 볼이 숫제 시뻘겋게 변했다. 그가 한마디씩 할 때마다 벌어지는 입술을 두 손으로 푹 감쌌다. 막을 생각도, 다가오지 말란 말도 하지 않았다. 심장 깊은 곳에 자리 잡아버린 그를 인정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우리 너무 빠른 것 아니에요?” 목이 탔다. 혀끝으로 입술을 핥았다. 그의 눈이 태양을 삼킨 것처럼 더할 수 없이 뜨겁게 이글거렸다. “진짜 빠른 게 어떤 건지 보여줄까요?” ***** "그러니까 지금 나하고…… 평생 연애를 하겠다는 소리예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테니까 기대해요." 예, 아니오로 대답하면 되지 누구 궁금해서 숨넘어가게 만들 일 있어요?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답답해서 어떻게 기다..

당신은 어디에

수련 | 피우리 | 3,500원 구매
0 0 197 19 0 0 2012-07-30
"그래욧! 죽어, 죽어버려욧!" 연이 바득바득 이를 갈며, 암팡지고도 낮은 목소리를 냈다 철그럭. 그가 재킷 안쪽에서 차갑고 무거운 쇳덩이를 꺼내 들었다. 연의 오른손을 잡아올려 움켜쥔 손가락 하나하나를 억지로 잡아 폈다. 그리고 그 차가운 쇳덩이를 쥐게 했다. "당겨" 감정이 다 억제 되지 않은 차갑게 떨리는 목소리가 말했다. 그리고는 커다란 두 손으로 바동거리는 연의 머리통을 단단히 옭아매고 처음부터 그럴 작정이었다는 듯, 제 가슴에 총구가 겨누어진 채로 뜨겁게 입술을 겹쳐왔다.

사랑이 너에겐

정情 | 피우리 | 3,500원 구매
0 0 199 18 0 0 2013-01-23
“결혼은 아직 싫겠지만, 다시 시작하자.” “싫어요.” 규희는 심호흡을 한 후, 차분히 입술을 다시 열었다. “싫어요. 저는 이젠 싫습니다.” “송규희!”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을 테다. 먼저 다가오고, 먼저 떠난 그, 이제는 그녀가 먼저 자를 것이다. 긴 그리움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다. 냉정하게 돌아서는 발걸음이 왜 느려만 지는지……. 사랑이라는 감정이 뭐길래, 대체 뭐기에…….

귀향

서향 | 피우리 | 3,500원 구매
0 0 188 21 0 0 2014-01-13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는데도 스스로의 길을 가려 하는 그녀, 윤설. 어린 나이와 눈에 띄는 외모 덕에 남자들의 시선을 끄나 그게 아직은 불쾌하기만 한 윤설에게 묘한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한겨울의 바람처럼 냉랭하고 건조하기만 한 남자가.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그의 울 것 같은 눈빛이 신경이 쓰였던 윤설은 그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차가운 거절만 받는다. 그 이후 묘한 인연으로 다시금 그 남자, 창훈과 엮이게 되나 속절없이 이끌리는 감정과는 별개로 자꾸 어긋나고, 그 어긋남의 끝에 결국 윤설은 시작조차 해 보지 못했던 감정을 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창훈에게 부딪쳐 버린다. “나, 널 만날 걸 진심으로 후회했어. 그날, 너의 입술을 가졌을 때를 후회했어...

이별의 계절

김양희 | 피우리 | 3,500원 구매
0 0 219 17 0 0 2012-08-06
“못 잊는 게 아니라, 안 잊는 거야. 어떻게 잊어. 내…… 유일한 사랑이었는데. 평생, 안 잊을 거야.” 시간은 참 더디게 흘러가는 구나 싶었는데 그 세월도 흐르고 흘러 어느덧 3년이 지나 그와 이별한 계절, 겨울이 다시 돌아왔다. 그가 떠나고 힘들어했던 그녀는 그래도 지금껏, 잘 참고 버텨왔다. 그리고 견뎠다. -하지만 여전히 아픈 그 여자, 이연우. “나는 분명, 아무렇지 않을 자신이 있었거든? 그런데 말이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자신이 무너지고 있다.” 다 지운 줄 알았다. 그녀와의 추억 따위……모두 잊혔을 거라 생각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더 이상 그에게 아무런 존재도 되지 않는다고 장담했다. ..

취하다

김정숙 | 피우리 | 3,500원 구매
0 0 195 17 0 0 2014-05-09
불의를 참지 못하는 의리파 아니, 인정이 도를 넘어 탈인 여자 도경. 그런 여자가 한심하기 짝이 없는 남자 성준. 이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파란만장한 미래의 예고편에 불과했다. - 꼭 기억해 두길 바라요. 내 이름은, 곽도경. 곽도경입니다. - 잊어버리라고 사정해도 기억해둘 겁니다. 약속대로 그는 곽도경이라는 이름을 기억했다. 그때도 지금도……. 그런데 도경은 그를 만났던 것까지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새까맣게. - 그쪽 이름도 얘기해줘요! 차라리 요구하지나 말지. 잊어버릴 거면 남의 귀한 이름은 왜 물어봤느냐고! 그것도 기분 나쁘게 소리까지 치면서 물어보더니만. - 내 이름은 알아서 뭐하게요? - 그쪽하고 같은 용도예요. - 아하. ..

가슴에 사는 남자

김양희 | 피우리 | 3,000원 구매
0 0 192 17 0 0 2008-12-15
그 여자, 그 남자의 가슴 안에 살고 싶다! “미안하지만, 아직 사랑은 아니야. 그렇지만 난 관심도, 호감도 사랑의 시작이라고 생각해. 관심이 없다면, 호감이 없다면 그냥 아무 상관없이 지나치게 되니까. 그런데 난 당신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내 시선이 자꾸 당신에게 머물러.” -그 남자, 차기욱 “그도 곧 날 사랑하게 될 거야. 그 사람이 그랬거든, 관심은 사랑의 시작이라고. 또 시선이 나한테 머문대. 사랑은 이렇게 만나면서 넓혀 가면 돼. 그리고 첫 사랑은 원래 아프게 하는 거야.” - 그 여자, 나정윤 “차, 당신 아파트 앞에 선 지 한참 됐거든? 안 내려?” 그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자신의 아..

노골적 연애담

이새인 | 피우리 | 3,500원 구매
0 0 579 19 0 0 2012-10-19
해박한 성이론으로 무장했으나 실전경험 네버- 한이선! 일명 마교주로 군림하는 캠퍼스 안의 스캔들 메이커- 마규진! 색깔있는 남녀의 알콩달콩 조금은 야한 연애 이야기. "너무하잖아! 불은 있는대로 질러놓고." "혼자 활활 타올랐지 누가 질렀다고 그래요?" "가뜩이나 참고 자는 사람한테 꼼지락거리며 안겨온 게 누군데!" "추우니까 그랬죠. 누가 괜히 자는 사람 보면서 꼴리레요?" "하는 수 없지 뭐, 정……싫다면 옆에 사람을 두고 셀프를 하는 수밖에……."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